타니모션은 2011년 결성한 6인조 크로스오버 밴드입니다. 음악으로 감정을 타고 놀겠다는 뜻으로 Tan(탄)에 Emotion이 합쳐져 Tanemotion이 되었습니다. 키보디스트 연리목을 주축으로, 드럼과 베이스, 아쟁, 생황, 판소리 등의 다양한 연주자들이 모여 '국악기로 Pop을 만드는 밴드'를 지향해왔습니다. 2014년 EP <Tan+Emotion>을 발매하며 타니모션 특유의 사이키델릭을 선보였고, 2016년 발매한 <휘청>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낯설지만 새롭고, 전통을 차용했지만 모던한 음악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영상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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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의 굿을 보는 듯 버라이어티한 곡이다. 출렁이는 그루브의 피리와 아쟁, 김소진의 농염한 보컬이 곡 전반을 채우고 있다면, 곡 후반에 몰아치는 태평소는 강렬하다. 색소폰과 비견될 만큼 모던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김소엽의 태평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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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방해하지 말고 죽은 듯이 떠나요 오지마요 잡지마요 가만 서요 뒤돌아요 앞을 봐요 걸어나가요 하지만 여기 우리 모인 자리에서 사라져 죽은 듯 떠나요 찾아보면 좋은 점도 있을는지 이해해요 나도 맘이 좋진 않아요 하지만 여기 우리 모인 자리에서 사라져 어제까지는 참아줬지 이젠 안돼 날 방해하지 말고 죽은 듯이 떠나요 날 방해하지 말고 다시 오지 말고 돌아보지 말고 가 날 방해하지 말고 다시 오지 말고 돌아보지 말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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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판의 굿을 보는 듯 버라이어티한 곡이다. 출렁이는 그루브의 피리와 아쟁, 김소진의 농염한 보컬이 곡 전반을 채우고 있다면, 곡 후반에 몰아치는 태평소는 강렬하다. 색소폰과 비견될 만큼 모던하면서도 더욱 강력한 김소엽의 태평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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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방해하지 말고 죽은 듯이 떠나요

오지마요 잡지마요 가만 서요
뒤돌아요 앞을 봐요 걸어나가요
하지만 여기 우리 모인 자리에서 사라져
죽은 듯 떠나요

찾아보면 좋은 점도 있을는지
이해해요 나도 맘이 좋진 않아요
하지만 여기 우리 모인 자리에서 사라져
어제까지는 참아줬지 이젠 안돼
날 방해하지 말고 죽은 듯이 떠나요

날 방해하지 말고 다시 오지 말고
돌아보지 말고 가
날 방해하지 말고 다시 오지 말고
돌아보지 말고 가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는 5박과 6박을 자연스레 넘나들며 여행하는 듯한 노래다. '어두운 밤, 길을 떠났지만 새벽을 밝아오지 않고, 진흙탕에 발이 젖어가며, 옆 사람과 부딛히며 나아가는 이 길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는 내용의 가사로 막막한 현대인의 삶을 노래했다. 생황의 고혹적인 음색이 돋보이며, 연리목의 체념한 듯한 보컬이 진한 목소리의 김소진과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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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에 혼자서 걸었지
희미한 길 보이는 것 같아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새벽이 밝아 모든게 보이겠지
조심스레 발을 내딛고
실눈을 뜨며 걸어가네
진흙탕에 발이 젖어도
멈추지 않았네

푸른 새벽 그리며 걸었지
길은 없었는지도 몰라
작은 어깨와 부딪혔네
쿠궁 넘어지는 소릴 들은 것 같아
조심스레 발을 내딛고
실눈을 뜨며 걸어가네
손 끝에 닿은 누군가를 만나
어디로 가는지 아나요
어둠은 언제 걷히나요
젖은 발자욱 소리만이
멈추지 않았네
멈추지 않았네

우우우우

어디로 가는지 아나요
어둠은 언제 걷히나요
어디로 가는지 아나요
어둠은 언제 걷히나요

달린다

장중한 아쟁, 정갈한 보컬 뒤에 나오는 16비트는 그야말로 '달리는 서정'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세상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지켜가는 사람에 대한 노래로, 기승전결의 드라마가 눈앞에 보이는 듯한 음악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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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고 바람은 멈추고
모두가 떠나도 나는
축제는 끝나고 불빛은 꺼지고
침묵만 남아도 나는
여기에 그대로 서서
큰 숨을 뱉고 보이지 않게
달린다















사랑이 어떻더니

작자미상의 고시조를 모티브로 한 노래로, 타니모션판 사이키델릭의 시작점인 곡이다. 오르간과 생황의 연주가 월드뮤직과 사이키델릭록 사이를 오가며 익숙한듯 하지만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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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떻더니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자르더냐
밟고 남아 자힐러냐
아 그리 긴 줄을 모르고
끝간데를 몰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