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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관객들 마음마저 아우를게요” 이서원X김대곤X임종인이 그린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현대사회는 소통의 부재와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죠.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CJ문화재단과 CJ나눔재단, 샘터가 함께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공연은 사회 각계각층 명사들의 진행 아래 다양한 인문학을 주제로 다룹니다.

콘서트의 첫 시리즈인 ‘마음을 아우르다’ 편은 10월 26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무대에는 강연의 진행을 맡은 이서원 박사와 상황극 연기를 선보인 뮤지컬 배우 김대곤, 임종인이 등장해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각기 다른 개성으로 능력을 십분 발휘한 세 인물을 현장 인터뷰로 만나보았습니다.

“원리를 알면, 관계가 보여요” 강연자 이서원의 말에 답이 있다

이서원 박사

Q.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의 첫 포문을 열게 되셨어요.
A. 네, 그렇죠. CJ문화재단, CJ나눔재단, 샘터가 준비한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도 좋은데. ‘마음을 아우르다’로 첫 번째 시리즈 강연까지 맡게 되어 기분이 무척 설레네요. 저는 가족, 연인, 사회와의 갈등에 대한 소통의 기술과 관계 개선에 대한 방법을 전할 계획입니다.

Q. 상담 전문가이신 만큼, 전하려는 메시지가 다양하고 깊을 것 같아요.
A. 사람 관계는 ‘지도’에 비유할 수 있어요. 여행을 떠나서 길을 찾는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목적지를 지도로 찾아가면 수월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가려고 하면 시행착오가 많죠. 관계 역시 마찬가지예요. 관객 여러분에게 사람 사이 소통의 원리를 알면 어려움을 덜 겪으며 훨씬 잘 지낼 수 있다는 것과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배우 김대곤과 임종인, 자석 같은 브로맨스를 기대해!

김종인 김대곤

Q.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무대의 상황극을 연기를 맡으셨어요. 소감이 어떠세요.
A. 오늘 공연은 ‘관계에서 덜 상처받고,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에요. 이 주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해답을 찾고 싶어 하는 부분이죠. 그래서 관객층 또한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할 것으로 예상이 돼요. 넓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상황극을 선보이고, 함께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Q.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해오셨는데, 특별히 이번 무대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A.. ‘인문학’을 다루는 콘서트라 분위기가 다소 심각해질 수 있잖아요. 나와 종인이의 상황극이 이런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관객이 우리 연기를 통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했습니다. (김대곤)

대본을 읽어 내려갈수록 호기심이 생겼어요. 가족, 애인, 사회 3가지 소주제를 넘기며 ‘나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의문점도 생기고요. 대곤이 형과 감독님에게 질문해보니, 갈등에 대한 의견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져서 참여하게 됐어요. (임종인)

아우름 콘서트 배우 인터뷰

Q. 연기할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요?
A. ‘케미스트리’에 신경 썼습니다. 우선 종인이와 호흡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그렇기에 더욱 집중하고 열심히 잘할 수 있었죠. 또 대본 연습을 할수록 ‘남의 고민이 아니라 내 고민이기도 하네’라고 느꼈어요. 우리는 회사원이 아닌 뮤지컬 배우지만, 사회관계를 경험하는 건 다를 바 없잖아요. 그 틀 안에서 겪는 어려움은 다들 비슷하리라 생각했죠. 그래서인지 대본 이해도 술술 잘 되더라고요. (김대곤)

Q. 실제로 공감이 갔던 소주제가 있다면?
A. 연인과의 갈등 부분이요. 여자가 하는 고민이 전적으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도 아직은 결혼은 해도, 아이는 가질 생각이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 행복하게 사는 삶을 지향하거든요. (임종인)

Q. 오늘 공연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하필 왜 나에게’ 또는 ‘나한테만 이런 일이’라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고민은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에요. 누구나 이런 상황들을 맞닥뜨리며 살아가고 있죠. 우리와 강연자님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의 무게를 덜고 가셨으면 합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일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김대곤)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지금까지 CJ문화재단과 CJ나눔재단, 샘터가 함께 기획한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주역들과의 대화였습니다. 강연을 진행한 이서원 박사와 상황극을 연기한 배우 김대곤, 임종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각자 맡은 포지션은 모두 달랐지만, “관객들의 행복을 바란다”는 생각만큼은 매한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이어서는 ‘마음을 아우르다’ 콘서트 현장 포스팅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강연자의 현명한 해결책과 두 배우의 열연이 빛난 무대 리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