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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진심이 담긴 CJ의 지원 자체가 감동. 2019 스테이지업 리딩공연 선정작 창작자 인터뷰

스테이지업 선정작 <어나더어스> 리딩공연 INTERVIEW  

스테이지업 선정작어나더어스팀

먼저, 자기 자신 그리고 서로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김 : 안녕하세요. 배우 출신이자 현재는 작가로 활동 중인 김재민이라고 합니다.

유 : 안녕하세요. 작곡 및 공동작가 유한나입니다. 저희는 교회에서 처음 만나, 비전과 가치관이 비슷해 일을 같이 하게 되었고 벌써 3년째네요.

김 :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사이가 나빠지진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는 케이스여서 잘 마칠 수 있었답니다. 특히 한나 작곡가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에, 세계관의 틀을 쉽게 구성할 수 있었고 창작이 보다 수월해졌죠.

 

스테이지업 최종 작품에 선정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유 : 소재와 아이디어가 좋다는 평을 받아 뿌듯했어요. 연습기간에도 작품을 고칠 정도로 고생했지만, 멘토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사실 선정 자체가 과분한 일이라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죠.

스테이지업 선정작어나더어스팀

리딩공연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유 : 모든 분들의 소망이기도 하겠지만, <어나더어스>가 입소문을 타 정식 공연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 : 우리나라 뮤지컬이 보다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으면 좋겠어요. <어나더어스>가 그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테이지업 지원 내용 중 가장 좋았던 지원은 무엇인가요?

유 : 좋은 연출가와 음악 감독을 만나 작품의 흐름이 매끄러워졌어요. 이 외에도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김 : 리딩 공연 직전에는 멘토 뿐 아니라 모든 스텝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런 지원이 좋았어요’ 라고 단순하게 꼽을 순 없을 것 같고, 진심으로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습니다.

 

2020년 내년 지원자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유 : 자식 같은 작품들을 멘토 여러분들과 함께 발전시키고, 관객에게 오픈해 다른 시각의 평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세요!

김 : 작품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내 이야기가 어떻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 스테이지업이 가장 쉬운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나더어스 포스터

스테이지업 선정작 <헤르츠> 리딩공연 INTERVIEW

뮤지컬 헤르츠 팀

자기소개 및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말해주세요.

유 : 뮤지컬 대본을 쓰는 유지혜입니다. 선정된 자체는 영광이나, 책임감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김 : 안녕하세요. <헤르츠> 작곡가 김여우리입니다. 우선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열어주신 CJ문화재단에게 감사하다는 말부터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창작자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이런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헤르츠>라는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겠죠?

유 : 인생을 살다보면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도 있죠.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괴롭히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누구든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흔들리더라도 계속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틀린 음계를 찾아내 악기를 조율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완성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시행착오를 고쳐 나갈수록 빛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요.


뮤지컬 헤르츠 팀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 : 매너리즘에 빠져 숨이 턱까지 차올랐던 2015년, 무작정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죠. 여행 중 바이올린 공방에서 한 장인이 바이올린을 수리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잔상으로 남아 있더라구요. 여기서 <헤르츠>의 영감을 얻었답니다.

김 : 작곡가를 찾는 작가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놉시스를 먼저 받았어요. ‘조율사’라는 소재 자체가 인상깊게 다가왔죠. 아름다운 연주를 완성하는데 있어 절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단계지만 드러나지 않는 조율사의 일. 이처럼 결과물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가치가 있는 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스테이지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유 : 자연, 여성, 소수자, 다루지 않았던 역사 소재 등 대학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주제와 시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김 :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스테이지업을 통해 마음을 울리는 뮤지컬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헤르츠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