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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뮤지컬로 떠나는 '댄스 스포츠 본고장 여행’ <블랙풀> 리딩공연 속으로 @CJ아지트 대학로

탭댄스를 소재로 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아시나요? 뮤지컬 요소 중 ‘춤’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뮤지컬계 스테디셀러인데요. 이와 같은 작품을 대학로 무대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2018년 11월 19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첫 막을 올린 <블랙풀>을 통해서였습니다.

<블랙풀>은 CJ문화재단의 ‘2018년 스테이지업 뮤지컬 부문 선정작’입니다. <로빈>과 <라루미에르>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을 펼쳤죠. 한 편의 리딩공연으로 완성된 작품은 두 창작진, 여섯 배우와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였는데요. 지금부터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은 댄스 스포츠 최고 경연장인 잉글랜드의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영국 남자 윌리엄과 쿠바 여자 수에르떼의 로맨틱 성장기를 그리는데요 대회 파트너가 된 두 남녀가 춤추고 사랑하는 이야기에 흥겨운 라틴 음악을 얹은 작품입니다

배경은 댄스 스포츠 최고 경연장인 잉글랜드의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입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영국 남자 윌리엄과 쿠바 여자 수에르떼의 로맨틱 성장기를 그리는데요. 대회 파트너가 된 두 남녀가 춤추고 사랑하는 이야기에 흥겨운 라틴 음악을 얹은 작품입니다.

무대에는 총 여섯 명의 배우가 섰습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배우는 주인공 김환희와 이해준인데요 두 사람은 각각 라틴댄스 선수 윌리엄과 미녀 사기꾼 수에르떼로 분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순간부터 설레하는 모습까지 지루할 틈 없는 케미스트리를 선사했죠

무대에는 총 여섯 명의 배우가 섰습니다. 그중 단연 돋보인 배우는 주인공 김환희와 이해준인데요. 두 사람은 각각 라틴댄스 선수 윌리엄과 미녀 사기꾼 수에르떼로 분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순간부터 설레하는 모습까지 지루할 틈 없는 케미스트리를 선사했죠.

작품에 대한 기본 설명은 모두 확인하셨군요. 이제 미니 인터뷰로 <블랙풀> 창작진과 주연 배우를 만나봅시다.

한예종 선후배서 파트너 창작자로, 작가 김한나와 작곡가 이유정

한예종 선후배서 파트너 창작자로 작가 김한나와 작곡가 이유정

Q. <블랙풀>이 댄스 스포츠 뮤지컬의 선도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의 창작 모티브가 궁금합니다.
A. 우연히 한 댄스 스포츠 선수를 알게 됐어요. 그분을 통해 잉글랜드에서 개최되는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의 존재를 알게 됐죠.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댄스 대회라고 하더라고요. 이곳을 배경으로 댄스 스포츠 뮤지컬을 만들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한 것이 출발점이 됐습니다. (김한나)

Q. 작가와 작곡가 관점에서 꼽아본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세요.
A. 소재가 댄스 스포츠지만, 단순히 ‘춤’만 보여드리려고 하지 않았어요.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감동’도 전하려고 했죠. 캐릭터 각자의 이야기를 살펴봐 주시면서 중간중간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한나)

다양한 라틴음악에 귀 기울여주세요. 다른 리딩공연과 차별화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거든요. 연주를 맡은 세션은 6인조로 구성됐어요. 사용된 악기 수만 열 가지 이상이죠. 기타(일렉•어쿠스틱•나일론), 베이스(일렉•프렛리스•콘트라), 드럼,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플루겔 혼, 키보드까지. 다양한 악기의 선율이 풍성하게 전해질 거예요. (이유정)

Q. <블랙풀>의 정식 무대를 위한 포부 한마디도 전해주세요.
A.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은 다른 대회와 다르게 AR 음악이 아닌 ‘풀 밴드 연주’를 고수해요. 무대 정식화가 된다면, 연미복 입은 신사들이 연주하는 모습은 물론이에요. 무대 위 모두가 라틴 댄스와 음악을 자유자재로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한나•이유정)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배우 김환희X이해준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배우 김환희X이해준

Q. 뮤지컬 <블랙풀>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국내에서 뮤지컬과 ‘댄스 스포츠’를 접목한 경우는 처음이에요. 더 나아가 브로드웨이에도 이런 작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선한 창작 뮤지컬로 탄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환희•이해준)

Q. 댄스 스포츠 선수 역할에 도전하게 됐는데, 다양한 준비를 하셨을 것 같아요.
A. 유튜브를 통해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 현장과 댄스 스포츠 선수들에 대해 살펴봤고요.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무대에서 예쁘게 보일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죠. 특히 프레드 역을 맡은 신현묵 배우가 고등학교 시절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초적인 춤 동작이나 애티튜드 등에 대해 배웠죠. (김환희•이해준)

인터뷰 종료 후 창작진과 배우들이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따라가 보니 지하 공연장에 도착했는데요. 인터뷰로만 들었던 <블랙풀> 리딩공연은 어떻게 완성됐을까요. 객석 정중앙에 앉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음향도 조명도 ‘화려함’ 그 자체

음향도 조명도 화려함 그 자체

무대 양옆의 브라스 세션이 두 손을 바삐 움직입니다. 이유정 작곡가가 말한 ‘라틴 음악’을 들려주는데요. 다양한 가짓수의 악기들이 풍성한 선율을 들려주는군요. 여기에 빠른 템포가 더해져 관객들의 흥을 점점 돋웠습니다.

무대 아래로 떨어지는 조명 또한 형형색색입니다. 서로 다른 형태와 색상의 불빛들이 눈길을 확 끄는데요.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동작과 표정에 극적인 느낌을 더했습니다.

김환희와 이해준, 참 쫄깃한 조합

김환희와 이해준 참 쫄깃한 조합

댄스 스포츠 파트너로 분한 김환희와 이해준입니다. 김환희는 쿠바 아바나만에서 온 미녀 사기꾼 수에르떼로 변신했습니다. 이해준은 블랙풀 무대에만 서면 공황 증상을 겪는 댄스 스포츠 선수 윌리엄으로 분했죠.

두 사람이 보여주는 ‘케미’는 긴장감 가득했습니다.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한 팀이 된 만큼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많았는데요. 우여곡절을 겪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관객들의 몰입도와 웃음까지 책임졌습니다.

반면에 핑크빛 무드를 보여주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춤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게 되죠. 이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보여주거나 데이트 신청을 하는 장면이 달달함을 자아냈습니다.

어깨 들썩이게 만드는 라틴댄스 향연

어깨 들썩이게 만드는 라틴댄스 향연

이번 공연은 기존의 리딩공연과는 큰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뜨겁게 선보인 ‘춤판’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스포츠 댄스를 접목한 뮤지컬인 만큼 따로 또 같이 춤을 추는 배우들의 모습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프레드 역을 맡은 신현묵은 실제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몸놀림을 자랑했죠.

이번 공연은 기존의 리딩공연과는 큰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뜨겁게 선보인 춤판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스포츠 댄스를 접목한 뮤지컬인 만큼 따로 또 같이 춤을 추는 배우들의 모습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프레드 역을 맡은 신현묵은 실제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몸놀림을 자랑했죠

파피 역의 김아영, 벨라 역의 배명숙, 진 역의 정평은 든든한 뒷받침이 됐습니다. 김환희, 이해준과 안무를 맞추며 무대에 힘을 실었는데요. 풍부한 성량의 가창력으로 극의 흡입력을 더해주는 역할까지 꾀했습니다.

파피 역의 김아영 벨라 역의 배명숙 진 역의 정평은 든든한 뒷받침이 됐습니다 김환희 이해준과 안무를 맞추며 무대에 힘을 실었는데요 풍부한 성량의 가창력으로 극의 흡입력을 더해주는 역할까지 꾀했습니다

지금까지 CJ문화재단의 ‘2018년 스테이지업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탄생한 <블랙풀> 리딩공연 현장이었습니다. 이날 만난 창작진, 배우, 오케스트라는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이라는 단어로 하나 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이었는데요.

진행 중인 리딩공연은 11월 4주 <봄밤>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시인 김소월을 주제로 우리말 시어를 선보이는 뮤지컬인데요. 과연 어떤 리딩공연을 선보일지에 대한 기대가 모입니다. 이어서 <봄밤> 리뷰도 곧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