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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 발 더 내딛는 CJ음악대학원 장학생 노슬아 & 김태현

|앞으로 대한민국 음악계를 빛낼 두 명의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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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공연, 영화 등 문화 전반에 걸쳐 공연 홍보, 지원금, 멘토 연결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CJ문화재단. 이번에 소개해 드릴 지원 사업은 바로 ‘CJ음악장학사업 대학원 부문’입니다. CJ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해외 소재 음악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의 학비, 공연 공간, 녹음,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2명의 대학원 장학생이 선정되었는데요. 그들의 음악 세계를 살펴본 숏 인터뷰. 함께 보실까요?

|빅밴드 매력에 흠뻑, 노슬아 장학생!

안녕하세요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노슬아 압니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대학원 입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았어요. 작가, 아나운서, 바둑, 피아니스트 등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그렇게 돌고 돌아 피아노 앞에 있을 때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고 그 때부터 피아노에만 몰두했어요. 그 이후 뮤지컬에도 발을 들이면서 큰 곳에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유학을 결심했죠. 재즈에 푹 빠져 공부하다 보니 더 많은 사람을 만나 배우고 싶었고 결국 대학원까지 입학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앞으로 다양한 음악인의 철학, 가치관을 보고 배우며 제 음악이 어떻게 성장할지 정말 기대가 돼요.

Q) 요즘 18인조 빅밴드에 빠져 있다고 들었는데, 빅밴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빅밴드 : 대규모 편성의 재즈 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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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빅밴드 작편곡은 학교의 필수 수업 과목이라 듣게 된거니 빅밴드에 빠진 건 2년이 채 안됐어요. 밤새며 공들여 쓴 첫 악보는 ‘연주하기 불편한 악보다’라는 평을 받아 수없이 고쳐 나갔던 기억이 생생해요. 연주자의 입장에서 악보를 쓰며 곡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졌고 자연스레 빅밴드에 빠지게 됐어요. 악기 18대가 클라이막스에서 우렁차게 한목소리를 낼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 그럴 때마다 멋진 작곡가가 되고 싶다는 욕구가 활활 타올랐어요.

Q) 앞으로 어떤 음악인이 되고 싶으신가요?
대학원 입학을 시발점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요. 그들이 저의 미래 동료이기도 하니까요. 많이 보고 들을수록 ‘노슬아’가 걸어 가야 할 길이 뚜렷하게 보이더라고요.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유명한 음악인이 되고 싶어요. 최근 ‘성평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음대 입학 당시에는 반 이상이 여자 동기였지만 업계 정점으로 올라갈수록 유명한 여성 음악인은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이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서는 제 목소리가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저만의 음악으로 유명해지고 싶어졌죠.

Q) 노슬아 님에게 CJ문화재단이란?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답해야 할 은인이죠. 미국에서 음악대학을 다니면 학비, 생활비 부담이 많이 돼 100% 몰입할 수가 없어요. 이런 점을 메꿔주는 CJ문화재단은 음악인에게 장학금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고 할 수 있죠. 내가 꿈꾸는 음악인으로서의 모습에 가까이 가기 위해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에요. 이런 행운이 제게 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후배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음악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좋은 플랫폼이니까요. CJ문화재단과 함께 음악의 길을 걸어간다면 여러분의 꿈을 좀 더 빨리 이룰 수 있을 거예요.


|국악과 재즈의 콜라보를 보여 주는 김태현 장학생!

안녕하세요 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김태현입니다

Q) 사물놀이와 드럼, 다소 특이한 조합인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드럼은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됐어요. 아버지가 교회 밴드부를 운영하셨는데 드럼을 연주하던 형이 나오지 않아 그 자리를 제가 채운 게 처음이었죠. 드럼을 처음 연주했죠. 그 후 김희현 선생님을 만나 심도 있게 드럼을 배우던 중 2011년 SBS 스타킹에 드럼 신동으로 출연을 했어요. 그 때 처음 사물놀이 대가 김덕수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되었고 이 만남을 계기로 국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어요. 생각해보면 주변의 소중한 선생님 덕분에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죠.

Q) 더 나아가 국악(사물놀이)와 재즈(드럼)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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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악은 끊임없이 흘러가는 듯한 리듬, 재즈는 칼같이 떨어지는 비트로 정반대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땐, 각각의 매력도 넘치지만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질 때 가장 매력적인 연주가 나오는 것 같아요. 국악의 부드럽게 굴러가는 리듬에 재즈의 자유로운 즉흥 연주로 색다른 음악이 만들어 질 때 가장 희열을 느껴요.

Q) 대학 진학에만 그치지 않고 대학원까지 입학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버클리 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들의 문화와 음악 장르를 내 것으로 만들어 국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계를 어우르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뉴욕에서 제 음악적 영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도 큰 이유예요. 그들과 대화를 나누고 실감 나는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할 수 없는 체험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 펼쳐질 대학원 생활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접목시켜 한 층 성장한 국악 재즈 드러머가 되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음악인이 되고 싶으세요?
저는 국악을 하는 재즈 드러머로서 동·서양 타악을 전반적으로 공부해 저만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어요. 관현악이 중심이 된 연주 형태에서 벗어나 타악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게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Q) 김태현 님에게 CJ문화재단이란?
우선 CJ문화재단 장학생 공고를 보자마자 주저없이 지원했어요. 경제적 부분 외에도 CJ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그래서 CJ문화재단은 제 음악 생활을 한 층 업그레이드할 지원군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미국 생활에서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부분을 덜어주고, 앨범 제작과 홍보 마케팅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저의 드럼 스틱이 한 층 더 날개를 달지 않을까요?

CJ문화재단 음악대학원 장학금 수여식

이 날 수여식에서는 장학생이 꿈꾸는 진로, 음악 가치관에 대해 CJ문화재단 관계자와 함께 이야기 하는 진솔한 자리도 이어졌는데요. 김태현 & 노슬아 장학생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영상도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김태현 장학생 : https://www.youtube.com/watch?v=P1aGG-OiK1Q

노슬아 장학생 : https://www.youtube.com/watch?v=IYenznIT21E

동서양 두가지 매력을 담은 드러머 김태현 님과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노슬아 님. 앞으로 두 장학생이 들려줄 음악이 정말 기대되죠? 지금까지 CJ문화재단 장학 대학원생의 인터뷰 잘 읽어 보셨나요? 눈 부시게 빛날 두 장학생의 음악 생활을 응원하며, 다음 포스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