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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잘가 웨터 완전체, 기다릴게! 웨터 굿바이 공연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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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CJ아지트 광흥창을 가득 메운 롹스피릿! 일주일 전 급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유니크한 스타일에 잘생긴 외모, 중독성 넘치는 음악으로 덕후들의 마음을 훔친 밴드계의 아이돌 ‘웨터’입니다.


얼마 전 멤버 최원빈의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을 전한 웨터. 올해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터라 더욱 아쉬워할 팬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었는데요. 입대 전 완전체로 만나는 마지막 공연이기에 더욱 세심하게 준비 중인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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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급 공연을 진행하게 됐어요.


원빈: 제가 갑작스럽게 내일모레 입대를 하게 돼서 마지막으로 팬들을 보고 가려고 준비했어요. 절대 유난 떠는 것 아니고요! (강조) 진짜 얼굴 보고 싶어서! (강조2)


Q. 기분이 남다를 것 같아요.


원빈: 일단 착잡하고요. 장난이고! (웃음) 이런 마음가짐은 처음인 것 같아요. 20대의 대부분을 음악만 하며 살았는데 처음으로 오랜 시간 쉬게 됐으니까요.
지훈: 물론 진짜 마지막이 아니지만, ‘마지막인 듯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그래서 보다 새로운 모습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죠.


Q. 오늘 공연의 구성은 어떤가요?


원빈: 지금까지 해온 콘서트 중 가장 좋았던 셋리스트를 가져왔는데요. Verve의 <Rolling people>, Beatles의 <I Want you>, Blur의 <Song2> 등 커버곡도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어요.
지훈: 저희 노래 중에서는 WHO, 춤추게 하지마, 꼰대를 포함해서 알차게 구성해봤어요. 또 정규 앨범 타이틀 곡으로 준비했던 <Love is all around>가 곧 싱글로 발매되거든요. 오늘 불러드릴 예정입니다.


 
Q. 곧 발매될 싱글 <Love is all around>은 어떤 곡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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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사랑에 관한 노래에요. 많은 분들이 따라 부르기 쉽게 만들었죠. 가사가 참 아름다운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빈: 저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생각나는 노래 같아요! 느낌이 비슷해요.


Q. 다른 멤버들의 향후 활동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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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저는 일단 군대를 가고... 지호! 지호도 가거든요.
지호: 네. (인터뷰 중 처음으로 말함) 저도 5월쯤 입대를 앞두고 있어요. 많이 아쉽습니다.
지훈: 계속 고민 중이에요. 두 멤버가 군 생활을 한창 할 때쯤이면 생각이 확실해질 것 같은데, 솔로 앨범을 내지 않을까… (수줍) 일단 계획은 그래요.
진혁: 저도 솔로 앨범을 준비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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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엇보다 팬들이 가장 아쉬워할 것 같아요. 한마디 한다면? 

 
원빈: 군대 가서도 앨범 작업은 계속할 예정이에요. 그러니까 좋은 마음으로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혁: 저도 원빈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지금까지 저희 공연에 매번 와 주신 것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지훈: 작년부터 정규 앨범을 기다려 주셨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많이 미안하고, 대신 공백 기간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지게 돌아오겠습니다.
지호: 네 저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쑥스) 감사합니다.


 
웨터 완전체를 만나기 위해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Beatles의 <I want you>를 시작으로 총 15곡의 셋리스트를 열창한 웨터. 평소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이라 그런지 더욱 집중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중간중간 멤버들의 재치 있는 멘트 또한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멤버 중 가장 말수가 적은 채지호와 허진혁의 막간 인터뷰도 진행! 머쓱해 하는 두 남자를 본 여성 팬들의 함성 소리로 공연장이 가득 찼습니다.

<Doll>을 끝으로 공연은 마무리되었지만 단 한 명의 관객도 자리를 뜨지 않고 ‘앵콜’을 외쳤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나오지 않던 그들은 잠시 후 흰색 목폴라를 맞춰 입고 재등장했습니다.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그냥 이대로 있자>와 Oasis의 <Champagne Supernova>, <Love is all around>까지 총 3곡을 추가로 들려주었죠. 특히 곧 발매될 싱글 <Love is all around>를 부를 때엔 흰색 풍선을 날리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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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터의 공연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기념사진 촬영, 멤버들이 준비한 친필 사인 포스터 선물로 팬들을 향한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역시 웨터는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잘생겼네요. (흐뭇)

얼마 후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1월 30일, 멤버 최원빈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씩씩하게 입대를 했답니다.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웨터 완전체를 볼 수 없지만 슬퍼하지 마세요! 2월 중순 웨터의 싱글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니까요. 신곡을 약 12만3천456회 정도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더 멋있어진 그들을 만날 수 있겠죠? CJ문화재단도 원빈군이 돌아올 때까지 열정적으로 웨터의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원빈아 기다릴게!!! (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