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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힙’한 로큰롤맛 궁금해? 웨터 단독 공연 <We've Lost, What Now?>

웨터 단독 공연 오프닝

칠흑 같은 어둠이 걷히고, 무대 위 실루엣이 드리워집니다.

웨터 멤버들

희미한 빛 사이로 하나 둘 등장하는 네 뮤지션.

무대 위로 등장한 웨터

네, 바로 튠업 18기 록밴드 웨터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5일부터 6일까지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공연 <We've Lost, What Now?>로 팬들과 만났습니다. 자, 이제 CJ아지트 광흥창을 달군 그 날의 현장으로 이동해볼까요?

무대가 코앞, 마음껏 로큰롤!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

드디어 공연장에 입성했습니다. 내부가 발 디딜 틈 없이 팬들로 꽉 찼는데요. 놀라운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팬들이 팔을 뻗으면 웨터의 몸에 닿을 듯 합니다. 이렇게나 가까운 무대에는 정지훈(베이스), 최원빈(보컬), 허진혁(드럼), 채지호(기타) 그리고 세션으로 참가한 전자음악가 이상민(기타, 키보드)이 올랐습니다.

웨터 뮤직비디오

공연 오프닝은 웨터가 9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We've Lost, What Now?> 뮤직비디오가 장식했습니다. 타이틀곡 'Hello Sunshine'과 수록곡 'I don't wanna be a doll'의 MV 영상이 공개됐죠. 유쾌한 멜로디, 매력적인 보컬, 세련된 영상미가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공연 중인 웨터

드디어 웨터가 악기를 들고 마이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She tastes like happiness'로 본 공연이 시작됨을 알렸는데요.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Where is my everything'과 '반대로'로 흥을 돋구고요. 최원빈이 “다같이” “박수” “한 번 더”를 힘껏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죠.

새 음반의 또 다른 타이틀곡 'Hello Sunshine'도 라이브 첫선을 보였습니다. 공개한지 한달이 채 안됐지만, 모두가 크게 따라 불렀습니다. 이에 웨터는 '이상한 나라의 로맨스' '춤추게 하지마' 'Dear my friend' '너와 나 우리'까지 총 9곡을 열창하는 것으로 화답했는데요.

마지막 무대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와버렸습니다. 하지만 100분이란 짧은 감상으로 끝내기엔 아쉽지 않나요? 그래서, 웨터가 앵콜 무대를 준비는데요. 'I don't wanna be a doll'과 '그냥 이대로 있자'로 애틋한 작별인사를 대신했고요. 오아시스의 'champane Supernova'로 깊은 여운을 남겼죠.

공연이 종료되자, 장내가 환히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팬들이 왜 이러는걸까요? 로비를 바라보며 일자로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한 팬에게 물어보니 “팬사인회가 있다”고 알려주네요. 공연 전 구입했던 CD를 들고, 함께 따라나가보도록 하죠.

웨터 X 팬 핑크빛 랑데부

팬사인회

웨터를 더 가까이서 만날 시간입니다.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선 팬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 뒤에 서니 “뭐라고 인사할까” “씨디에 부탁할 문구 고민돼” 등의 말로 들뜬 기분을 주고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에 웨터는?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습니다. 수줍어하는 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요.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르는 팬에게는 연신 웃음을 지으며 고마워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광경이 ‘케미 만렙’의 정석을 보여줬죠.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노래하랴, 사인하랴 숨돌릴 틈 없었을 웨터. 그들은 오늘 어떤 생각을 했을지 들어보기 위해 백스테이지로 갔습니다.

들려줘! 공연 막 끝낸 웨터의 속마음

웨터 미니 인터뷰

Q. 1년 여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기념 공연을 진행했어요. 기분이 어떤가요.
A. 오래 공들인 두 번째 미니앨범 <We‘ve Lost, What Now?>이 완성도 있게 만들어져 자신감이 생겼고요. 더욱이 새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공연은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로웠어요.

Q. 새 미니앨범은 청춘을 대변하는 느낌이 돋보였어요. 음악적 영감을 받은 소재는.
A.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일상은 희로애락의 에피소드로 가득한 청춘이잖아요.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와 우리가 겪는 일로부터 키워드를 떠올리고, 어떤 장면을 그릴 때가 많아요.

Q. 특히 이번 앨범은 타 뮤지션의 프로듀싱도 더해져 눈길을 끌어요. CJ문화재단 튠업 17기 아이엠낫의 베이시스트 양시온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원래 멤버 같은 느낌이랄까요. 함께 해서 시너지가 컸던 협업이었어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크지 않았는데. 시온이 형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끄집어 내주기도 하고, 다듬어주기도 하셨어요.

Q. 풍부해진 음악성만큼 오늘 선보인 무대도 색달랐어요. 콘서트 준비에 신경 쓴 부분을 꼽자면 무대일까요.
A. 네, 무대효과에 특별히 집중했어요. 음향은 물론이고요, 흰 색 천막을 배경으로 해서 조명을 극대화시켰죠. 여기에 퍼포먼스를 더했어요. 새 앨범 전곡이 들어가는 세트리스트는 처음이거든요. 어떻게 더 재미있게 보여줄지 연구하고 또 연구했죠.

Q. 끝으로 이번 단독 공연을 찾아주신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공연 첫날, 비가 많이 내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이른 시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자연스럽게 팬이 있어 우리가 존재하는구나 하고 새삼 느꼈어요. 참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웨터

지금까지 튠업 18기 웨터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공연 현장을 전해드렸습니다. 밴드는 공연 이후,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하는 <GRAND MINT FESTIVAL 2018>에 참가합니다. ‘카페 블로썸 하우스’ 무대에서 CJ문화재단 튠업 뮤지션으로서의 활약을 또 한번 펼칠 예정인데요. 콘서트 후에는 팬들과 손을 맞잡는 ‘하이터치회’에도 참여하니, 이 기회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