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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개성 있는 팀들이 한 자리에, 튠업 18기 라이프 앤 타임과 함께한 매닉쉽 내한공연

CJ문화재단은 ‘튠업스테이지 글로벌’ 공연을 통해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네덜란드의 팝재즈 스타 바우터 하멜과 태국 인디씬의 핫한 밴드 짐앤스윔이 CJ아지트 광흥창 무대에 섰는데요. 이들에 이어 지난 25일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대만 밴드, ‘매닉쉽(Manic Sheep)’이 튠업스테이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났습니다. 튠업 18기 ‘라이프 앤 타임’과 부산 출신 밴드 ‘세이수미’도 함께했죠. 각 팀의 개성이 돋보였던 튠업스테이지 글로벌, 8월의 세 번째 공연을 지금 소개합니다.

시작 1시간 전부터 긴 줄! 공연 관람을 위해 모인 관객들

매닉쉽 내한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

CJ아지트 광흥창 앞에는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요. 더 가까운 곳에서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기고 싶은 ‘팬심’이 엿보였습니다. 기다림 끝에 입장이 시작되고 관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 입장권을 받아 팔에 찼습니다. 공연장 로비에는 매닉쉽, 라이프 앤 타임, 세이수미의 굿즈가 관객들을 반겼습니다.

매력적인 부산 밴드, 세이수미

세이수미

큰 환호성과 함께 ‘세이수미’가 무대에 등장하면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세이수미는 2012년 부산에서 결성된 4인조 인디록밴드로 해외 매체에 여러 차례 소개되면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팀입니다.

보컬 최수미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어떤 꿈’이 첫 곡으로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관객들은 몸을 가볍게 흔들며 음악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경쾌한 리듬의 ‘But I Like You’, 디뮤지엄 전시 <Weather> OST인 ‘We Just’까지 매력적인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이수미가 생소하게 느껴졌던 관객들도 이들의 매력에 푹 빠지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슈게이징과 노이즈 록의 만남, 대만 밴드 매닉쉽

대만 밴드 매닉쉽

Q. 인사와 밴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만 타이베이에서 온 밴드 ‘매닉쉽(Manic Sheep)’입니다. 저희 팀은 보컬과 기타에 Chris Lo, 기타에 Howard Yang, 베이스에 Joy Chang, 드럼에 White Wu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음악은 ‘슈게이징’에 ‘노이즈 록’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Q. 오늘 무대에 대한 소감이 어떠신가요?
오늘 너무 관객분들이 와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또 CJ아지트 광흥창 무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서 관객분들과 호흡할 생각을 하니 더욱 기대되고 설레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무대를 즐기면서 함께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Q. 오늘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알려주신다면?
저희 음악을 앨범으로 처음 듣는 분들은 조용하고 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오늘 라이브를 들어보시면 저희 음악 특유의 노이즈하고 힘 있는 사운드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Q.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가을에 듣기 좋은 매닉쉽 노래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마침 저희 곡 중에 ‘Autumn Rain’이라는 곡이 있어요. 가을비가 올 때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ve of Destruction’이라는 곡도 추천합니다. 쓸쓸한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거든요. 가을이 오면 꼭 한 번 들어보세요.

매닉쉽 공연 모습1

악기 세팅이 끝나고 드디어 ‘매닉쉽’이 무대에 섰습니다. 멤버들 뒤의 스크린에는 음악에 맞춰 뮤직비디오가 나왔는데요. 덕분에 관객들은 매닉쉽의 감성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죠. 매닉쉽이 인터뷰에서 소개해준 ‘Autumn Rain’과 ‘Eve of Destruction’도 연주되었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닮은 멜로디가 CJ아지트 광흥창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어 울려 퍼진 ‘No More Anger’부터 ‘Tropical Fish’, ‘Brooklyn’은 매닉쉽만의 힘 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었습니다.

매닉쉽 공연 모습2

이날 공연은 음원으로만 매닉쉽의 음악을 접했던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매닉쉽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입덕’하는 계기도 되었죠. 앞으로 매력적인 매닉쉽의 공연을 한국에서 더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드록 라이징 2017’ 아시아 챔피언, 라이프 앤 타임

라이프 앤 타임

Q. 인사와 밴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튠업 18기 ‘라이프 앤 타임’입니다. 베이스와 보컬에 박선빈, 기타와 메인보컬에 진실, 드럼에 임상욱으로 구성된 팀이고요, 이전에 각자 다른 팀에서 활동하다가 2014년부터 ‘라이프 앤 타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오늘 공연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이전부터 CJ아지트 광흥창에서 공연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이렇게 공연을 하게 되어 좋습니다. 특히 이번엔 좋은 팀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되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이수미는 이전부터 팬이었고요. 매닉쉽은 이번 무대에서 처음 만났는데 음악이 너무 좋아서 오늘 공연이 더욱 기대되고 설렙니다.

Q. 정규 2집 앨범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요, 살짝 소개해주신다면?
9월 13일에 발매되는 2집 앨범 <Age>는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고 ‘시간’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는 9월 28일~30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열리는데요. 저희가 열심히 작업했던 신곡들을 라이브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함께 작업한 비디오를 단편영화로 만들었는데 이 또한 콘서트에서 공개됩니다. 저희 이번 앨범과 공연 많이 기대해주세요!

Q. 오늘 함께 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CJ아지트 광흥창은 앨범 작업하면서 드럼 녹음을 했던 공간이라 저희에게 더욱 특별한 곳인데요. 이곳에서 팬분들과 함께할 생각을 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오늘 저희와 함께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프 앤 타임 공연 모습1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라이프 앤 타임이 ‘Intro’곡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이어 ‘대양’이 연주되자 관객들은 가사를 다 함께 따라 부르며 본격적으로 라이프 앤 타임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9월 13일에 발매될 2집 앨범 수록곡 ‘엑시브98’과 ‘타임머신’을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곡임에도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라이프 앤 타임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여덟 번째 곡인 ‘My Loving City’ 무대에서는 라이프 앤 타임의 퍼포먼스가 절정에 이르렀는데요. 베이스 박선빈의 화려한 몸짓은 곧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이어졌습니다.

초연함이 서서히 스며든다
일그러져 이빨을 드러낸다

우아함과 고통의 시간들이
비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네

마지막 곡인 ‘호랑이’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떼창’ 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기타리스트 진실의 “점프” 소리에 맞춰 다 함께 뛰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온몸으로 즐겼죠. 마지막 곡이 끝난 뒤에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는 앵콜곡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음껏 뛰고 소리 지르며 즐긴 라이프 앤 타임의 무대는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모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8월의 마지막 ‘튠업스테이지 글로벌’은 매닉쉽부터 라이프 앤 타임, 세이수미까지 세 팀의 개성이 뚜렷해 더욱 흥미로운 공연이었습니다. 해외의 매력적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CJ문화재단 ‘튠업스테이지 글로벌’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에는 어떤 아티스트가 이 무대를 통해 한국 팬들을 찾아올지 기대해주세요!

라이프 앤 타임 단독 공연 Age

이날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면 9월에 있는 ‘라이프 앤 타임 정규 2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놓치지 마세요! 관객들을 매료시킨 라이프 앤 타임의 신나는 공연을 더 오래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예매하러 가볼까요?

라이프 앤 타임 정규 2집 발매기념 콘서트
일시: 2018년 9월 28일~30일
장소: CJ아지트 광흥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