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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그 날>, 한국경쟁 선정작 <이태원>

평화와 소통,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펼쳐집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 정수은 감독의 <그 날>이, 한국 경쟁 부문에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 강유가람 감독의 <이태원>이 선정되었습니다.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감독들의 기분 좋은 선정 소식과 함께 두 작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주목해 주세요~

소통과 생명의 메시지,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 105개국 1,290편을 출품, 36개국 총 116편 상영이 확정되어 더욱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 감독들의 영화제 진출 소식까지 들려왔는데요. 개막작 선정과 한국 경쟁 부문 진출까지! 프로젝트S 출신 감독들의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비무장지대, 대한민국의 DMZ 즉,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만들어진 비무장지대를 뜻하는데요. 폭력과 비극이 시작된 DMZ가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세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선을 반영하는 창, 다큐멘터리 영화는 우리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깨달음과 꾸미지 않은 진정한 감동을 전달해 줄 수 있겠죠?

개막작 선정! 정수은 감독 다큐멘터리 <그 날>

다큐멘터리 그날의 한 장면

다큐멘터리 <그날>의 한 장면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작으로 정수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 날>이 선정됐습니다. 정수은 감독은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손녀인 감독이 전쟁 포로로 남한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외할아버지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오면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됩니다. 인민군이었던 외할아버지가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전쟁 포로가 되었는지, 북에 가족을 두고도 왜 남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할아버지의 자취를 따라가고 있죠.   

다큐멘터리 그날의 한 장면

다큐멘터리 <그날>의 한 장면

외할아버지의 조각난 삶을 찾아가는 이 여정은 가족의 상처를 드러내고 대면하는 일인 동시에 한반도의 비극적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인데요. ‘전쟁포로’라는 신분으로 역사의 경계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통해 분단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성찰하고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예정입니다.   

한국 경쟁 부문! 강유가람 감독 다큐멘터리 <이태원>

다큐멘터리 이태원

다큐멘터리 <이태원>

DMZ국제다큐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은 역대 최대 편수 출품을 기록했는데요. 한국 다큐멘터리의 상승세를 보여주며 내용과 형식 면에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견 감독들의 신작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데요. 외면당하거나 잊힌 목소리에 주목하는 한국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국 사회의 현실을 대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이태원

다큐멘터리 <이태원>

한국 경쟁 부문에 진출한 다큐멘터리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 역시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입니다. <이태원>은 미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미국 사람들은 역사를 지키려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깨끗하게 치우려고 해. 그건 잘못된 거지”라고 말하는 여성(77세, 이태원 주민)의 서사로 시작합니다.

‘낙인의 역사와 그 흔적을 기록할 것인가’와 ‘과거를 청산할 것인가’라는 한국 사회의 식민주의 논쟁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데요. 강유가람 감독은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지 않은 채, 새로운 현재로 이행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9월 24일, 27일, 28일에 상영 예정되어 있는데요. 강유가람 감독의 다큐멘터리가 궁금하다면, 상영 시간을 체크해서 관람해 보면 어떨까요?

DMZ국제다큐영화제 (2016)


오늘은 DMZ국제다큐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된 정수은 감독의 <그 날>과 한국 경쟁 부문에 선정된 강유가람 감독의 <이태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두 감독의 이야기가 국제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데요. 앞으로도 멋지게 성장하는 두 창작자를 CJ문화재단과 함께 응원해 주실 거죠? 다시 한 번 DMZ국제다큐영화제에 개막작과 한국 경쟁부문에 선정된 CJ문화재단 프로젝트S 5기 감독님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