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umn

쉽게 이해하는 페미니즘의 역사, 2018 스토리업 1차 특강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

지난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 특강이 2018년 다시 돌아왔습니다. 예비 스토리텔러, 작가들의 소재 개발 UP! 전문성 UP! 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강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2018 스토리업 1차 특강의 주제는 바로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입니다.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었죠. 요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페미니즘의 역사를 알 수 있었는데요. 영화의 스토리와 배경을 통한 설명으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죠. 2018년 8월 3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펼쳐진 그 현장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스토리업 1차 특강 In. CGV용산아이파크몰

스토리업 1차 특강 티켓팅 현장

스토리업은 CJ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선발하여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트리트먼트 및 멘토링, 기획, 개발을 지원하는데요. 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특강도 매년 진행 중입니다. 특강이 열릴 때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스토리텔러들의 큰 성원을 받고 있는데요, 2018년 1차 특강 에도 그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손희정 문화평론가와 관객들

특강이 시작되기 전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 12관의 객석이 가득 메워졌습니다. 오늘의 강연자,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등장하자 힘찬 박수가 쏟아졌는데요. 지금 제일 핫한 주제인 만큼 모두 집중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페미니즘이 처음 등장한 제1 물결에 일어났던 ‘서프러제트’ 운동을 동명의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살펴본 페미니즘의 역사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다

자유주의 페미니즘, 마르크스 페미니즘, 사회주의 페미니즘 등 여러 개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페미니즘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헐리웃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백설공주(1937)’ 속에서 나타난 여성에 대한 관념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인 배경까지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은 또 다른 상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페미니즘은 또 다른 상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강의 말미에서는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특별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여성 내면의 차이를 보여주는 교차성 페미니즘을 보여주는 영화 <히든 피겨스>, 그리고 자연과 여성을 동일시하는 ‘에코 페미니즘’이 반영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이었습니다. 비슷비슷한 캐릭터의 여성을 그려내는 영화보다 차별화된 여성을 그려내는 영화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을 잘 이해하고 만든 영화는 또 다른 영화적 상상이 가능하게 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씨네21 이화정 기자와 함께하는 토론 시간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 토론 시간

특강이 모두 종료된 뒤 씨네21 이화정 기자와 함께하는 토론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특강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현재 영화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페미니즘 관련 이슈들과 함께 한국 영화 속 페미니즘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비밀은 없다>와 <소공녀>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들을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마지막 토론시간까지 3시간이 알차게 채워졌고,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시간을 통해 작가 지망생, 스토리텔러들의 스토리 UP! 완성도 UP!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현진 작가

이날, 스토리업 1차 특강에는 스토리업 선정 작가들도 함께했는데요. 단편 <주먹이 닿는 거리>를 통해 스토리업 9기 작가로 선정된 ‘정현진’ 작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Q. 스토리업 1차 특강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에 참석하게 된 소감은?
A. 현재 부산에서 거주 중이라, 이런 특강을 들을 기회가 적었는데요.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소설이 두 소녀가 주인공이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스토리업 작가로 받는 혜택 중 가장 좋은 점을 꼽자면?
A. 저는 평생 글을 써본 적 없이36살에 처음으로 글을 쓰고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는데요. 심화멘토링을 통해서 저에게 부족했던 기술적인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오늘 들은 특강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A. 여러 가지 사례들을 통해서 여성운동과 페미니즘에 관해서 알 수 있었는데요. 인상 깊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페미니즘에 대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 작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작가로서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8 스토리업 특강 라인업

스토리업 특강 라인업

스토리업 1차 특강 ‘영화로 보는 페미니즘’의 현장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 2018 스토리업 특강은 10월 임진모 음악평론가와 함께하는 <영화로 보는 대중음악>, 11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함께하는 <영화로 보는 환경문제>로 신인 스토리텔러, 작가 지망생을 만날 예정입니다. 스토리텔러라면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의 완성도를 위해 2차, 3차 특강에도 꼭 참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