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J문화재단입니다.
2021 스토리업(STORYUP) 단편영화 제작지원 부문 공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작지원부분 최종 심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20201 스토리업 단편영화 공모 제작지원작 발표

2021 스토리업 단편영화 공모 제작지원작 발표 CJ문화재단 DGK



2021 스토리업 단편영화 공모 제작지원작 발표 강지효 유빈과 건 문영민 저너머로 국중이 호흡 신은섭 꽃들도 김정민 몬티쥬베이의 삶과 죽음 유종석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CJ문화재단 DGK


심사총평 

작년에 비해 선정된 남성 감독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사실이 화제였습니다. 시나리오로만 봐서는 분명히 여성 감독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가 실제 감독을 만났을 때 반대의 경우를 확인하고 놀라곤 했습니다. 창작자의 성별 특성이 구분하기 어려워진 건 꽤 재밌는 진화 현상입니다. 

이번에도 드라마가 훨씬 강세였습니다. 장르물엔 대체로 코미디가 많았고, 일부 좀비물과 SF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드라마가 상당 부분 차지하던 자리에 쟝르물이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건 반가운 소식입니다.

실제 좀비역을 연기하는 배우들로만 꾸려지는 ‘호흡’의 경우, 현장에서 여러 차례 좀비 안무가로서 활동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쓴 연출 데뷔작입니다. 예산 조건을 포함해 여러 기술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준비가 잘 된 상태여서 걱정을 좀 덜었습니다.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는 1995년에 일어난 실화 기반의 서스펜스 시대물이라 어떤 작품이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유빈과 건’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기묘한 분위기의 환타지물입니다. 실제 공간이 주는 느낌이 더해지면 훨씬 특별한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몬티 쥬베이의 삶과 죽음’은 본적 없는 독특한 형식미를 자랑하는 미스터리물로 가장 많은 질문을 자아냈습니다. ‘저 너머로’는 제한된 시공간을 위트있게 활용하는 청춘물이고, ‘꽃들도’는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게 삶과 죽음을 조망해보는 섬세한 드라마입니다. 

이상의 선정작 중 몇몇 시나리오는 멘토링 과정에서 크게 바뀌었고, 훨씬 잘 다듬어진 결과를 내왔다고 평가받았습니다. 애정을 지닌 멘토 감독과 잘 매칭된 행운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시나리오 심사 결과에선 순위권 밖에 있던 작품이 피칭에서 진정성을 호소하면서 결국은 선정작이 되는 이변도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몇몇 감독들은 이런 피칭에 익숙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제 시간에 못 마치거나 준비해온 원고를 국어책처럼 읽다가 내려간 감독도 있었습니다. 

이런 심사가 아니더라도, 스태프를 꾸리고, 배우를 만나고, 끝내는 냉정한 관객들까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설득해내는 힘겨운 행군이 따를 텐데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감독들이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어떻게든 만들어질 의지로 충만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한 심사위원이 밝힌 소망처럼 지원자 모두의 영화들이 꼭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심사위원장 민규동

다시 한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앞으로도 CJ문화재단 스토리업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스토리업 심사위원 명단(가나다순)

최종심 심사위원 / 10인

김초희 민용근 윤가은 윤단비 임대형 임선애 (기획개발 멘토 감독)

민규동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봉태규 (배우)

이동하(래드피터 대표)

이주현(기자) 


 예심심사위원 / 20인 (가나다순)

공귀현 김세연 김유성 모지은 박수영 변시연 봉만대 성시흡 손태겸 심광진
심요한 양지은 이동은 이동하 이상우 정윤철 조연수 최재훈 한승룡 한종훈 

(이상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